영국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2019. 2. 28. 02:04경제/경제이슈

영국의 브렉시트

2016년,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영국과 EU는 무역·관세·국경·비자 등의 협상으로 양 측이 대립중이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한마디로 영국의 EU 탈퇴를 뜻한다. 이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금융허브인 '런던'을 떠난다는 뜻이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확정되는 날은 2019년 3월 29일 오후 11시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시각 2019년 3월 30일 오전 8시) 

  • 하드 브렉시트 : 유럽연합과 맺은 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탈퇴하는 협상
  • 소프트 브렉시트 : 일정 분담금을 내면서 단일시장 접근권을 유지한 채 탈퇴하는 협상
  • 노딜 브렉시트 : 합의가 끝나기 전에 3월 29일이 지날 경우 협상없이 탈퇴하는 협상

영국은 왜 EU를 떠나려고 할까?

아래와 같은 차별 대우에 차라리 EU를 탈퇴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 EU의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음
  • 분담금은 많이 내는데 예산 규모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브렉시트, 그 이후 예상되는 논란들

현재 가장 큰 우려는 '노딜 브렉시트'로 협상이 이루어지면 나오는 예상되는 결과들이다. 만약 노딜 브렉시트로 아무런 협의 없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3월 29일부터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받고 있는 모든 혜택이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일단 물품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고, 유로화·파운드화도 폭락할 우려가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8% 하락하고 실업률이 5% 증가하는 등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다. - 영국 중앙은행 []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을 떠나고 있다. [관련 기사] 왜냐하면 통관 절차가 번거로워질 것이고, 영국 파운드화도 불안해질 것이며, EU를 탈퇴하면 영국의 금융 '패스포팅(Passporing)[각주:1]' 권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런던에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영국이 패스포팅을 상실하는 순간, EU 국가를 상대로 금융상품을 팔 수 없게 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 하나만 바라보고 큰 EU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영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브렉시트의 수혜지는?

이렇게 런던이라는 '금융허브'가 사라지면, 그 금융기관들이 런던을 떠나 어디로 갈지 주목되고 있다. 포스트 런던(더블린,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브렉시트의 수혜지가 될 예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유럽에서는 수혜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에 반영되고 있다.

  1. 금융기관이 EU 회원국 중 어느 한 곳으로만 인가를 받으면, 다른 회원국에서도 상품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권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