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제신문 스크랩 하는 방법

2019. 3. 12. 00:21노후준비/시리즈

요새 미흡하지만 경제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하고 있다. 이유는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스크랩을 하다보면 기사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 줄이라도 의견을 적다 보면 조금씩 논리력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는 나의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내가 경제신문 스크랩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꼭 지키고 싶은 수칙이 몇 가지 있었다.

  • 종이 신문으로 보자. 신문에서 나는 냄새와 넘기는 소리에 익숙해지자.
  • 꾸준히 하자. 스크랩을 일주일씩 건너뛰어도 되니까 놓지만 말자.
  • 너무 많은 양의 기사를 스크랩 하지 말자. 욕심부리다가 지칠 수 있다.
  • 읽으면서 수긍만 하지 말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노려보자. (해보니까 어렵다)
 

🙇‍♀

 

1. 경제신문사, 구독 방법 선택하기

대표적인 경제신문사는 매일경제,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등이 있다. 그리고 경제신문을 인터넷으로 받아보거나 종이신문으로 읽어볼 수 있다.

나는 고민도 없이 '매일경제 종이신문'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도서관에 놓여진 경제 관련 종이신문이 딱 그거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화냐)

또한 인터넷 구독 신청을 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보려는 이유는 사실 돈 때문이다. 월 2만원의 구독료를 내며 보기보다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보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신문을 읽으러 도서관까지 가는 것이 꽤 번거로웠지만, 의외로 이득인 부분이 있었다. 도서관까지 갔는데 신문을 대충 보고 올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신중히 읽어보게 된다. 또 온 김에 신문만 읽긴 그래서 책도 보게 된다. 왔다 갔다 이동하면서 운동도 되고 캐시워크까지 채워진다. 

2. 기사 고르기

스크랩할 신문기사를 선택한다. 나는 모든 기사를 꼼꼼히 읽기 보다는, 가볍게 훑어보면서 흥미로운 기사나 스크랩할만한 기사를 찾아 표시한 다음 신문을 다 본 뒤에 스크랩하는 방법이 좋았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주제 위주로 스크랩을 하되, 너무 한 영역이나 비슷한 주제에만 치우치는 경우에는 주제를 분산하는 각자의 '기준'을 정해 스크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기사 정리하기

스크랩할 신문기사를 다 골랐다면, 이를 다시 읽어본 뒤 오려내어 연습장에 붙인다. 나는 공공재 신문이므로 CamScanner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첩에 저장한다.

그리고 기사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기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용어가 있다면 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적어보자. 

좀 더 스크랩에 익숙해지면, 기사 내용에 대한 향후 전망을 예측해보거나 연관되어 떠오르는 이슈가 있다면 함께 적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의문점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길게 가는 것이다. 

4. 오피니언 읽기

신문의 마지막 장에는 항상 '오피니언'이 있다. 경제 전문가나 기자들이 신문에서 다뤘던 이슈나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적은 부분이다.

앞 단계에서 스크랩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의문점을 정리했다면, 경제 전문가의 오피니언을 읽으면서 내가 적은 의견과 비교해보거나 배우거나 궁금했던 점을 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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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1도 몰라도 자신이 관심이 가고 흥미로워 보이는 주제부터 신문스크랩을 시작하면 곧 경제 흐름을 보는 아마추어가 되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