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간병보험 중에서 뭐가 더 나을까?

2019. 3. 5. 03:44노후준비/보험 공부

누워있어야 주는 장기요양 보험?

장기요양 등급

장기요양 등급은 심신의 기능 상태에 따라 1~4등급이 있다. 5등급은 치매 환자이다. 보험사에서는 심신 상태, 장기 요양이 필요한 정도를 판단해 1~4등급에 해당할 시 보험금을 지급해준다.

치매보험 vs. 간병보험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시, 진단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치매의 질병코드 중 F00, F01만 보장받을 수 있고, F02, F03은 치매보험이라도 보장이 불가하다.

[치매의 질병코드]

  • F00 :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 F01 : 혈관성 치매
  • F02 : 달리 분류된 기타 질환에서의 치매
  • F03 : 상세 불명의 치매

간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성 질병(치매, 중증장해, 중증질병)이 생길 경우,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장기요양 등급에 따라 간병비를 지급해준다. 보장범위가 넓다. 

치매는 코드 4개에 의해 보장이 되지만, 간병보험은 코드 23개가 있다. 즉, 간병보험이 치매보험보다 보장의 폭이 넓다.

치매 진단 후 보험금을 못 받는다?

2002년~2014년까지 보험사가 거둔 치매보험 보험료는 약 5조이지만, 약 1% 정도의 사람들만 보험료를 지급받았다고 한다. 이유는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 치매 보험이 많기 때문이다.

CDR 척도 (치매의 정도를 판단한다. 전반적인 인지기능,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점수 구성은 0, 0.5, 1, 2, 3, 4, 5로 되어있으며 5가 가장 심하다. 보통 경증치매는 1~2점이고 중증치매는 3~5점이다.)

  • 경도 < 중증도 < 중증 : CDR1 < CDR2 < CDR3

즉, 뚜렷한 치매인 중증치매는 척도 3점인데, 전체 치매환자 중 중증치매환자는 약 15%밖에 안된다. 대부분은 경증치매환자이다.

최근에는 경도, 중증도 등의 경증치매로 보장을 확대하는 보험들도 있다. (최대 3천만원까지 보장 등) 치매보험은 치매에 한정해서 보장받도록 준비해야 한다.

치매는 경증치매 → 중증치매로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전이다. 따라서 치매는 진단금을 빨리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가성비이다. 예를 들어 50세 넘은 환자가 진단금 1천만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월 12, 13만원의 보험금을 내야한다. 그런데 10년 납입 시, 낸 보험료와 진단금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이럴 땐 보험보다 저축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 경우 차라리 간병보험이 낫다.

References

  • 황금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