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의 힘, 체력 하나만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2024. 3. 24. 21:54노후준비/운동

세바시 영상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영상을 보고 무턱대고 헬스장을 결제했다. 헬스장에 출석만 하더라도 일단 가보자고 결심해서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확실히 전보다 몸의 부기가 빠지고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이 분처럼 체력 쓰레기같은 내 체력을 길러서 일, 블로그, 목표로 하는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체력 하나만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체력을 길러라, 뻔한 말이지만 이 분과 내가 비슷한 체력과 성향이라서 크게 와닫는 것 같다. 덩치도 왜소한 편에 야근도 많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전형적인 근육없는 사람.

발표자 분도 40대가 되자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내 인생 이제 글렀다"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영상 시점 50살이 넘은 발표자는 현재 3박 4일 사이클도 타고, 철인 3종경기도 참여하고, 마라톤 풀코스 10번 완주까지 했다.

그사이에 어떤일이 있었길래? 
"천천히,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운동한 결과"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소소했지만, 동네 수영장부터 끊었다. 처음에는 수영장 안 가는 날이 더 많을 정도고 호흡도 안 터졌지만 목표는 "꾸준히. 누가 뭐래도 6개월 다니기" 6개월이 지나니 호흡도 트이고, 수영실력이 늘었다.
 
수영을 하면서 놀라운 점을 깨달았다. 이 허약한 체질 속에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숨겨있었구나. 몸이 수영장 25m, 50m, 100m 거기에 맞게 점점 적응하고 있었다.

"나는 원래 허약한 몸이 아니었구나, 지금까지 꾸준히 내 몸을 단련시켜 본 적이 없구나"
 
수영도 되는데, 그렇다면 다른 종목도? 그래서 도전한 달리기. 오늘은 한 바퀴, 그다음 날 두 바퀴, 한 달 뒤에는 5km.. 내 몸 수준에 맞게 양만 조금씩 늘려가다 보면 몸이 적응을 하게 된다.

지나가다 본 사이클 무리, 그 사이에 눈에 띈 아담한 여자분. 동갑에 키도 비슷하고 아이 둘 워킹맘 엄마. 충격이 어마어마함. 같은 조건에 신체조건인데 "우리는 왜 서로 다르지?"

저 여성분이 할 수 있는거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속 작은 희망이 생겼다. 희망이 생기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를 이루고 싶은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 그리고 이후로 마라톤과 철인3종까지...
 
운전면허도 처음엔 무섭다 그때 운전을 도전하지 않고 집어넣으면 장롱면허지만 "아 무서워도 조금만 참고 운전해 보자" 조금씩만 운전대를 잡고 하루 이틀 하다 보면 늘게 된다. 

사이클을 타다 보니 미시령 언덕 훈련을 같이 가자. "9km 언덕길인데?" 처음엔 엄두도 안 나서 다들 올려 보냈지만, 한고비만 올라볼까? 조금씩 올라가고 쉬고 그런 식으로 한고비씩 올라가서 남들보다 느리지만 결국에 언덕길을 완주했다.

"우리네 인생살이와 비슷하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일을 겪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만큼만 해보는 것이다.

"시어머니 잔치상 차려봐" 제일 어려운 엄두도 안나는 일이지만 
"그래? 리스트 한번 짜볼까?"
하나씩 해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가파른 길이더라도 결국엔 끝이 난다.

지금 아무리 어렵고 힘든 지경이라도,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조금씩 천천히 올라가자. 결국엔 그 고통을 다 보상받는다. 

이렇게 10년 정도 운동을 했더니 건강한 체력은 기본이고, 더 큰 보너스를 얻게 되었다. 그동안 힘들어했던 나태함, 건태로 움, 공포, 두려움, 콤플렉스 이런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다.

미생 만화에서 사부님이 장그래에게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 먼저 길러라" 체력을 먼저 길러야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이런 것들을 다 극복할 수 있다.

건강이 먼저고, 체력이 먼저다. 그 안에 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체력 하나만 달라졌을 뿐인데 인생의 많은 것들이 변한다. 꿈, 미래, 버킷리스트, 인간관계 등 모든 것들이 변했다.